[본 글은 필자가 출간한 '마음이론'의 도서 중에 일부를 발췌한 내용입니다]

여러분도 생각해 보자. ‘나는 왜 사는가?’ 사람으로서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사는 이유를 생각할 때 먼저 ‘산다.’는 개념을 생각해야 한다. 죽느냐 사느냐를 생각해 보면 죽으면 시체이고 살고 있으면 신체이다. 따라서 신체는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고, 존재하지 않으면 시체가 되는 것이다.

여러분은 왜 존재하고 있는가? 이때 중요한 것은 ‘살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면 나는 과거의 경험과 지식을 기억하고 현재에 생각하고 있는 자기 자신이다. ‘내가 왜 존재하는가?’, ‘내가 왜 이렇게 살면서 존재하고 있어야 하는가?’. ‘이렇게 존재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존재는 잘사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 사는 것이 최우선이고, 그 후에 의미와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서 살아간다. 많은 사람들이 ‘왜 사느냐?’라고 질문하면 어떤 사람은 먹기 위해서 산다고 하고, 살기 위하여 먹는다고 한다. 이때 살기 위하여 먹는 것과 먹기 위하여 사는 것은 다르다. 전자는 존재의 의미와 가치를 추구해 나가는 것이고, 후자는 동물처럼 살아가는 것이다. 우선은 살아야 자아실현을 하든 말든 할 거 아닌가? 이 먹는 것은 존재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니까 살기 위해서는 먹어야 한다.

먹기 위해서 사는 것은 목적이고, 살기 위해서 먹는 것은 존재하면서 의미와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다. 그런데 먹기 위하여 사는 것은 먹기 위해서 존재하고 있으니 동물과 다를 바가 없다. 동물이 사육되듯이 먹여주고 재워주면 되는 것이다.

그러면 여러분은 왜 살고 있으며, 왜 사회적으로 성공하고자 하며, 유명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가? 왜 돈을 많이 벌고자 하고, 사회적 지위나 명예를 왜 가져야 되며, 왜 공부를 하고 있을까? 왜 이렇게 살고 있을까?

결국은 인간으로서 존재하는 이유이다. 과거의 경험과 지식을 기억하고, 현재에 생각하면서 왜 살고 있느냐는 것이다. 결국 인간으로서 존재하는 이유를 묻는 것이다. 인간이라면 의미 있게 살고 싶고, 가치 있게 살고 싶어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경제적 가치를 추구하든 관계적 가치를 추구하든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든 무엇을 추구하느냐는 중요하지가 않다. 의미 있게 살고 가치 있게 사는 것은 자기 자신이 사는 이유이다.

여자는 의미를 갖고 난 후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서, 남자는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서 살아간다. 인간은 죽는 날까지 자아실현을 추구하면서 산다. 만일 의미와 가치를 추구하지 않고 중단하게 되면 ‘나는 왜 사는가?’가 아니라 살아가야 할 이유가 없게 된다. 이것이 은퇴이다. 왜 사느냐가 사라지면 은퇴라고 한다. 은퇴를 하면 인간관계에서의 자아실현을 추구해나가는 것을 중단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 동안 자아실현을 추구하면서 살아왔으니 이제는 죽는 날까지 사람으로서 살겠다는 뜻이다.

왜 사느냐고 질문하면 여러분은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나는 의미를 갖고 가치를 추구하기 위하여 사는 것이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자아실현을 추구하는 것이다. 나는 죽는 그 날까지 자아실현을 추구하면서 살아가고, 이것이 인간답게 사는 것이다. 돈을 버는 것만 추구하는 사람이라도 자신은 가치 있는 인생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것을 나무라면 안 된다. 또한 돈을 벌기 보다는 사회를 위해서 봉사하고 헌신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은 그 사람 나름대로 가치 있는 인생을 사는 것이다. 이 또한 뭐라고 하면 안 된다. 자신의 인생도 아니면서 왜 그 다른 사람들에게 뭐라고 하는가? 자신이 왜 사느냐에 대한 질문의 정답은 자신에게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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